고난주간 수기(手記)나눔 ①
“난 하나님 없으면 안돼~!”
“고난주간 힘이되었던 시편 43편, 44편”
10학년 경청반 허재영 학생(우측에서 두 번째)
"지난 3월 멘토인 10학년 경청반 실버벨 선생님 가정에 초대된 10학년 멘티들은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후기나눔 감사합니다. - 7MM 언론-출판"
고난주간이란 내게 어떤 의미일까? 태어날때부터 신앙을 가졌던 나에게는 당연하고도 평범한 날이었다. 교회에서 늘 배워온대로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셨다는... 그래서 그 날을 우리 크리스천들은 기뻐하며, 또 고난 받으셨을 때에는 같이 기도하는 날이란 것 쯤은 늘 알고 있었다. 문제는 그거나 ‘늘’ 알고 있었기에 점점 무뎌지는 것이다. 교회캠프에 가서는 뜨겁게 기도하고 찬양하다가도 다시 원래 생활로 돌아오면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생활하고, 하나님 만나고 싶다. 영접하고 싶다하면서도 정작 실생활은 전혀 그렇지 않은그런 생활을 살아갔다. 매년 있는 부활절, 크리스마스등등 절기도 그냥 하나의 명절처럼 표면적인 겉치레(기도하는 ‘척’,예배하는 ‘척’)에 집중하며 나 신앙심 좋아요~! 이런 사람이에요^^;라는 것을 표출하는 데 더 신경썼던 것 같다. 그런 내 생활 모습은 나이를 먹어갈수록 더 심해졌다. 늘 어떻게하면 사람들에게 잘 보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기대를 줄 수 있을까? 형식적인 큐티와 잡생각이 넘쳐나는 예배를 통해나는 점점 ‘바리새인’적이 되어갔다.
그렇게 이번 고난주간이 찾아왔다. 솔직히 예전에는 미디어금식 잘 안지켰다. 생각도 안했다. 그냥 살았다. 이번도 마찬가지 였다. 미디어 금식 지키기는 했지만, 미완전 고, 기도도 안하고 예전과 똑같았다. 또한 걱정이 너무 많았다. 친구, 가족, 성격, 세상적인 것들...에 치우쳐서 스트레스 받고 힘들었다. 이쯤되니 드는 생각이 ‘아 나 지금 뭐하는거지?’,‘내가 참 많이 배불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죄송스럽고 힘들었다. 너무나 그동안 당연시 되었기에 지나쳤던 수많은 시간들이 물고 늘어졌다. 슬퍼서 친구에게 상담을 요청했는데 성경 한구절(시편 43편,45편)을 추천해줬다. 읽어보니 진짜 마음이 울컥했다. ‘왜 낙담하지...나는 네가 이런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구나’라고 말씀 하시는 것 같았다.(쓰다보니 또 울 것 같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며 공의의 하나님, 자비의 하나님이시다. 내 삶을 주관하시는 분이며, 날 너무나 사랑하셔서 예수님을 죽이시기까지하신 분이다. 나의 길을 아시고 나에게 늘 좋은 것을 주시려고 하시는 분이다. 이런 분이 내 뒤에 계신데 내가 두려워 할게 뭐가 있을까- 하나님 없으면 안돼- 내가 늘 해왔던 말이다. 왜 말하면서도 몰랐을까? 바보같다... 다시한번 고백한다. ‘하나님 없으면 안된다’ 최근같이 슬럼프가 있더라도 하나님은 날 치유해주시고 다시 일으켜 세우셨다. 이런 하나님이 내 뒤에 계신데, 내가 두려워 한게 뭐가 있을까! 늘 나에게 역사하시고 말씀해주시며, 항상 동행하시는 내 주께 감사드리며,(그리고 점점 다시 하나님의 사람으로 바뀌어가는 내 삶을 보며)글을 마치려고 한다.
1.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에 대하여 내 송사를 변호하시며 간사하고 불의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2.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거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억압으로 말미암아 슬프게 다니나이까
3.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
4. 그런즉 내가 하나님의 제단에 나아가 나의 큰 기쁨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편 4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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