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중고등학교 블로그

김동희 기자의 문학산책 

‘Y의 비극’

흔히 추리소설 하면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전집〉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좀 더 추리소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애거서 크리스티, 히가시노 게이고, 앨러리 퀸 등 많은 추리 소설계의 거장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앨러리 퀸’의 〈Y의 비극〉이다. 

엘러리 퀸은 프래드릭 대니와 맨프래드 리의 필명이다. 〈Y의 비극〉은 이 두 사람이 〈X의 비극〉의 연작으로 낸 작품이다. 따라서, 공통된 탐정으로 “도르리 레인”이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그가 이번에 맡은 사건은 한 기묘한 가문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범죄 사건이다. 헤터 가문의 이름뿐인 가장이었던 요크 해터의 자살을 시작으로, 가문의 절대 권력자이자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인 애밀리 해터, 그녀와 요크 해터의 세 자녀들, 며느리와 그 아이들, 그리고 애밀리의 다른 한 자식이자 귀머거리, 장님, 벙어리의 삼중고를 겪고 있는 루이자 캠피온을 둘러싸고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그 과정에서 도르리 레인은 범인을 찾아내지만 도저히 그것을 납득할 수 없게 된다. 아마 이 책을 읽는 사람들 중에서도 그런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 〈Y의 비극〉을 읽을 때 분명 이치에는 맞지만 사람의 일반적인 사고로 납득할 수 없는 부분에 집중해서 읽는다면, 한층 더 소름끼치는 엘러리 퀸의 걸작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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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소명중고등학교, 소담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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