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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4. 10:47 - 소명달빛

[제7호][제2회 화목제 특집] 화목제 둘째날 반별합창대회 스케치

화목제 둘째날 반별합창대회 스케치

“모든 학생들이 함께하는 공동체 공연의 장”

“합창대회 이후에는 반별로 직접 기획한 성탄축하예배를 드려”




<둘째날 사회를 맡은 10학년 권하영, 윤석빈 학생>


흥겹고 즐거웠던 23일이 끝나고, 24일에는 합창제가 있었다. 몇몇 학생들의 공연으로 이루어졋던 전날과는 달리, 합창제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참가해서 반별로, 학년별로 실력을 겨뤘다. 아침에 교실에 가방을 두고 청어람으로 모인 학생들은, 다함께 Q.T를 하고 합창대회를 시작했다. 사회는 10학년 경청반의 윤석빈, 권하영 학생이 맡았다. 이들은 ‘한 시간 동안 만 커플’이라는 컨셉으로 중간중간에 염장을 지르는 애드리브를 넣어 분위기를 띄우고 사회를 원활하게 잘 이끌어갔다.


합창제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선곡하고 스스로 무대를 구상했기 때문인지 각 반별로 특색이 돋보였다. "The first Noel"이라는 곡을 불렀던 7학년 경청반은 촛불을 들고 노래를 부름으로서 귀여우면서도 곡의 분위기를 한층 더 살리는 노래를 불렀다. 마커스의 “우리”라는 곡을 합창한 7학년 순종반은 “우리”라는 곡 제목에 맞게 1년동안 학급에서 찍은 사진을 슬라이드로 보여주며 ‘우리’라는 말과 노래 가사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해 주었다. 또, 마지막에는 “순종”구호를 외치며 독특한 인사로 마무리했다. 


8학년 경청반은 첫 번째 순서여서 떨릴 만도 했지만, 침착하게 “칼립소 캐롤”이라는 곡을 8학년들만의 톡톡 튀는 화음으로 소화했다. 8학년 순종반은 “Must have love"라는 익숙한 캐롤로 이전 노래들과는 다른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 또, 마지막에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귀여운 멘트로 마무리했다. 9학년 경청반은 제이래빗을 정말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던지 제이레빗의 ”웃으며 넘길래“를 인트로로 시작해 커피소년의 ”크리스마스엔“으로 연결해 노래를 불렀다. 


10학년 경청반은 “Jesus born on This day"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귀엽게 머리띠를 하나씩 맞춰서 쓰고 온 센스가 돋보였다. 또, 노래를 번갈아 부름으로서 원곡을 잘 살리면서도 특색있는 합창을 했다. 10학년 순종반은 피아노나 MR반주가 없는 아카펠라 무대였지만, 아름다운 화성으로 ”거룩한 밤“이라는 곡을 열창했다. 


11학년과 12학년은 순종과 경청이 통합해서 노래를 불렀다. 11학년은 “선물”이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처음부터 전부 한꺼번에 부르는 것이 아니라 각자 한 소절씩 맡아서 번갈아가며 마이크를 잡고 불렀다. 노래를 못 부른다고 그냥 묻어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자기 목소리를 제대로 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만 했다. 이번이 두 번째이자 마지막 합창대회인 12학년은 “민족의 가슴마다”라는 찬양으로 후배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12학년의 마지막 무대 ‘민족의 가슴마다’를 부르며 가슴에 하트를 달았다. 

아마도 ‘사랑’을 상징하는 의미있는 표현이었을 것이다.>


 합창대회 순위를 가리는 것은 학생들의 투표로 진행되었다. 끝나자마자 즉시 투표가 이루어졌는데,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조이스틱 선생님이 주최하는 〈헉!(HUG) 타임〉이 있었다. 먼저 주위의 친구들을 서로서로 안아준 뒤, 모니터에 비춰진 두 사람끼리 서로 안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그 시간은, 서로 서먹한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해주고 원래 친했던 친구들끼리 우정을 더욱 나누는, 짧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표결 결과, 인기상은 10학년 순종반에게, 3등은 8학년 순종반에게, 2등은 11학년에게, 대상은 12학년에게 주어졌다. 이들 학급에는 소정의 학급비가 상금으로 주어졌다.


학급별 예배

11시부터는 반별로 예배를 드렸다.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순서를 하나씩 맡아서 진행한 예배에는 몇몇 학부모님들도 오셔서 함께 교제하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정식 목사님의 설교는 아니었지만, 학생들이 자기의 경험을 간증하고, 나누는 시간이었기에 더욱 은혜 넘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1학년 김진관 학생이 학생대표로 설교하고 있다>




<10학년에서는 조나훔 학생이 설교하고 있다.>




<7경청 학생들이 직접 찬양을 인도하고 있다.>





<10학년 순종반 학생들이 반별 예배에 앞서서 직접 예배순서지를 만들었다.>




<학부모가 반별로 함께 동참해 예배를 드렸다.>




그렇게 24일의 일정도 끝이 나면서 화목제는 다시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다. 이틀간의 여러 일정을 보내면서 많이 웃고 많이 즐겼겠지만, 축제가 진짜 재미있는 이유는 축제 전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축제날의 화려한 시간들보다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마음에 남는 것은 같이 부스를 신청하고, 공연을 준비하고, 합창을 연습하고, 예배를 꾸려나간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들이 아닐까 싶다. 


*2014년 한 해동안 소담소담을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명인들 모두 해피 뉴 이어 ^p^*


          김동희 기자

bookworm1999@naver.com

<저작권자 ⓒ 소명중고등학교, 소담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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