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소명의 고난주간 그리고 부활절연합예배”
소명중고등학교에서는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일주일간 미디어금식과 성금요일에 침묵산행을 실시했다. 그리고 4월 9일(목) 지구촌교회 ‘푸른초장 채플’에서 ‘부활절 연합 예배’가 다양한 순서로 진행됐다. 소명 공동체 모두가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최헌민 기자와 특별취재팀에서 관련소식을 전한다.
“2015년 소명의 고난주간 풍경 - 침묵산행, 미디어금식을 나누다”
고난주간의 의미와 침묵산행
고난주간이란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예수께서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어린 나귀를 탄 채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군중들이 길가에서 종려가지를 흔들며 환영했던 날로부터 부활하시기 직전까지의 1주간을 지키는 절기를 이른다.
고난주간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소명중고등학교에서는 학교차원에서 미디어금식을 통해 세상의 문화를 1주일간 절제하고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한 주를 보냈다. 특히 성금요일 당일에는 ‘침묵산행’을 함께했다. 침묵산행을 통해 짧지만 예수님의 골고다 언덕을 향한 발걸음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침묵산행, 간접적으로 느낀 예수님의 고난
<박경은 선생님이 침묵산행에 앞서 기도하고 있다.>
2015년 4월 3일 성(聖)금요일 소명학교 학생들은 잠시 학교를 떠나 산길로 발걸음을 옮겼다. 왜 산길로 간 것일까? 그 이유는 소명학교 고난주간을 맞아 ‘고난주간 침묵산행’을 하기 위함이다. 3시 10분, 3블럭 수업이 모두 끝난 뒤 학생들은 쉴틈도 없이 주차장으로 모였다. 해마다 해온 침묵산행이 생소한 듯한 표정을 짓는 학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중학생들은 모인 즉시 출발했고 고등학생들은 5~10분 뒤에 출발했다. 국토순례 연습을 위해 산행을 가면서 서로 이야기하며 떠드는 모습과 달리 이번 ‘고난주간 침묵산행’은 시작부터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선생님들이 함께 동행해 떠들지도 못하는 것과는 달랐다. 아마도 고난주간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임했던 산행이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골고다 언덕을 오르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는 소명의 학생들 모습>
<서상진 선생님이 종을 울리며 침묵산행의 의미를 되뇌이고 있다.>
산길을 오르면서 9학년 멘토선생님이신 서상진(뮬러) 선생님이 보였는데 성경책을 펼쳐들고 종을 흔들면서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합시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 음성을 들으니 다시한번 침묵산행을 ‘왜’하는지 마음을 다잡으며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모든 학생들이 묵묵히 걸었던 것 같다. 경사가 급한 부분이 한 두곳 있었지만 무난한 산길이었다. 일부 학생들은 힘이 드는지 쉬면서 올라가는 모습도 보였다. 30여분 걸었을까. 정상에 도착해있었다. 먼저 온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눈에 띄었다. 모두가 모이자 꿈선생님께서 말씀을 하셨다. 3가지 산상수훈이었다. 탈북이었던 철수 아저씨의 순교이야기, 진젠도르프 백작, 소명학교 선생님에 대한 말씀이었다. 공통점은 예수님을 만나고 희생하고 헌신하는 삶에 대한 나눔이었다.
진젠도르프 백작은 18세기 사람으로 독일의 백작이었다. 그는 명화를 감상하던 중에 ‘이 사람을 보라’라는 작품을 봤다고 한다. 작품의 내용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장면이었다. 그런데 그 그림에서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피가 철철 흐르는 모습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고 한다. 그 앞에 그는 바로 무릎을 꿇었다. 그 후 백작은 예수님의 보혈의 은혜에 감사해 그 사랑을 보답하고자 자신의 땅을 팔아서 기독교인들과 여러 가난한 사람들을 도왔다고 한다. 꿈선생님은 이 이야기를 들려주시면서 우리도 예수님의 우리를 위한 희생을 기억하며 우리도 남과 예수님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야한다고 말씀하셨다. 소명의 선생님들이 일반학교를 사직하고 소명에서 헌신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꿈선생님의 말씀과 침묵산행을 통해서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잘 살아왔는지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고난주일을 그냥 기념일이 아닌 정말 진정성 있게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시간으로 의미있게 보냈다. 앞으로도 침묵산행 같은 행사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소명인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참여해서 참된 의미를 깨닫는 소명인이 되었으면 한다
<신병준 교장 선생님의 고난주간 산상수훈>
<침묵산행을 내려오기전 필자가 속한 12학년 달빛 샘 멘토반>
<9학년 순종반 필로샘과 하나샘 그리고 멘티들>
<소명 문화공개의 날 때 사용될 설치미술 소재를 학생들이 하나씩 가져와서 모았다. 기대된다.>
최헌민 기자
choihm1996@naver.com
<저작권자 ⓒ 소명중고등학교, 소담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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