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의 10,11학년 5명의 학생들이
세상을 향한 아웃팅의 경험을 나누다!!
지난 11월 18일, 3-1교시에 10학년과 11학년을 대상으로 방학을 이용해 진행되었던 ‘아웃턴십’ 이라는 진로 프로그램의 발표회가 있었다. 이 시간은 아웃턴십에 참여했던 학생 5명이 각자 자신의 경험과 느낀점을 발표하고, ‘아웃턴십’ 이라는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시간이었다.
설명회는 먼저 참여자 중 한 명이었던 김태영(11)학생이 제작한 영상으로 막을 열었다. 그 영상은 주로 참여 학생들의 인터뷰로 이루어졌다. 김태영 학생은 영상의 끝에, 아웃턴십을 〈?으로 시작해서 !로 끝나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그 다음 순서는 5명의 학생들의 프레젠테이션이었다.
영상에 이어 첫 번째로 발표를 시작한 것은 김태영 학생이었다. 김태영 학생은 아웃턴십을 주최한 곳은 「더 시안」 이라는 회사에 입사해 ‘아웃턴인 콘서트’라는 프로그램을 맡았다. 기획서를 쓰면서 회사의 무게를 실감했다는 김태영 학생은, 아웃턴십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으로 시작노트와 업무저널을 꼽았다. 시작노트를 쓰는 것은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을 뜻하며, 업무 저널은 하루 일과를 반성하는 일이었다. 김태영 학생은 이를 통해 플래닝하는 습관을 배웠다고 한다.
<11학년 김태영 학생은 아웃팅의 경험을 발표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주도했다.>
두 번째 발표자는 김경석(11)학생이었다. 김경석 학생은 「Root Energy」라는 신재생 에너지 회사에 입사했다. 학생은 그곳에서 홈페이지를 기획하는 일을 맡았다. 또한 ‘서로를 살리는 캠프’의 스탭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 경험 속에서 김경석 학생은 장거리 출퇴근을 통해 꾸준함을 배웠고, 기획하는 과정을 통해 구체적이고 계획적으로 사는 법을 배웠다. 학생은 무엇보다도 실무 경험을 쌓은 것이 가장 좋았다고 했다.
<11학년 김경석 학생 “성실함과 꾸준함, 계획적인 삶의 태도를 배웠다”며 경험을 나누고 있다.>
그 다음은 10학년 권하영 학생의 발제였다. 권하영 학생은 평소에 아동과 상담에 관심이 있어서 「Sailing Dream」이라는 문화기업에 입사했다. 그곳에서 ‘나도 기자다’ 라는 업무를 맡은 권하영 학생은 주로 친구, 가족, 또 다른 사람을 인터뷰하는 일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권하영 학생은 청소년들이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능력이 부족하고, 그것을 먼저 가르쳐야 한다고 느꼈다고 한다. 또, 이 프로젝트를 통해 부모님의 사랑을 이해하게 되었고, 학생의 신분으로 사회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게 가장 값진 부분이었다고 했다.
<10학년 권하영 학생은 ‘나도 기자다’라는 업무를 맡아서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한다.>
네 번째로, 「디큐브 아카데미」라는 관계 비즈니스 회사에 취직한 김지헌 학생의 발표가 있었다. 그 회사는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거나, 그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는 곳이다. 김지헌(10) 학생이 맡은 업무 중 하나는 고객들과 강의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일이었다. 김지헌 학생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가을 학기에 ‘아펠 카페’를 운영해 손익 분기점을 넘기기도 했다. 학생은 아웃턴십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사회에 부딪힐 수 있었다고 피드백했다.
<10학년 김지헌 학생은 자신의 성향과 관계지향적인 디큐브아카데미에서 근무한 경험을 나눴다.>
마지막으로, 다섯 명의 발제자 중 가장 특별한 케이스였던 윤석빈(10) 학생의 발표가 있었다. 윤석빈 학생은 「WADIZ」라는 클라우드 펀딩(아이디어를 후원하는 일을 한다)회사에 입사했다. 의도치 않게 외국인과 한 팀이 된 윤석빈 학생은 (소통에 어려움을 겪은 결과) ‘DANCE MARATHON 2014'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클럽에서 춤을 추고, 그 돈을 기부하는 프로젝트였다. 결국 페이스북으로 홍보한 친구 200명중 180명이 미성년자인 청소년이었기에 이 프로젝트에 실패하고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때 직속 상관이 하신 말씀 “지금 성공하는 것은 실패로 이어지고, 실패를 거듭하다보면 언젠가는 1인자가 된다. 지금부터 성공하려하지 마라”를 듣고 굉장히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에서 시도를 두려워하는 것이 가장 큰 적이라는 것을 얻었다고 했다.
<10학년 윤석빈 학생은 실패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나눴다.>
다섯 명의 발제자의 발표가 모두 끝나자, 이 발표회의 진행자이자 ‘아웃턴십’의 멤버인 장혜지 선생님이 아웃턴십을 소개해주셨다. 아웃턴십은 지금까지 연결되어 있던 가족, 친구, 학교 등에서 벗어나 사회에 나가보는 청소년 프로그램이다. 얼핏 들어보면 인턴십과 비슷하지만, 어른들을 서포트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기획을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과정은 PRE(준비)-OUT(결과물, 4~6주 소요)-POST(피드백)-발표와 콘서트 순서로 이루어진다.
<‘아웃턴 십’을 주관한 더시안 장혜지 선생님>
협력 기업은 세심하게 검증된 교육, 경제, IT등 여러 분야에 걸쳐 존재한다. 아웃턴십에 지원하게 되면 지원서와 기업 인터뷰 등을 통해서 선발되고 1-4명이 한 팀을 이루게 된다. 그리고 몇 주간에 걸쳐 64시간 이상을 회사에 출퇴근한다. 참가비는 66만원이지만, 소명학교 학생에게는 44만원으로 할인된다. 굳이 이런 비싼 돈을 받는 이유는 학생들이 좀더 책임을 지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강사님의 강의 후, 짧은 질의 응답시간이 있고 발표회가 끝났다. 이번 발표회는 전문 강사보다는 학생들의 비중이 많았지만, 오히려 그 전보다 더 생생했다. 또한, 진로를 열심히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정말로 유용한 강의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동희 기자
bookworm1999@naver.com
<저작권자 ⓒ 소명중고등학교, 소담소담>
2014/11/22 - [소담소담] - [제4호] <하브루타로 교육하라>의 저자 전성수 교수 초청 특강
2014/11/22 - [소담소담] - [제4호] 소명의 1기를 응원합니다
2014/11/22 - [소담소담] - [제4호] 소명지기 인터뷰 - 11학년 정하람 소명지기를 만나다
2014/11/22 - [소담소담] - [제4호] 2015학년도 수능시험을 마쳤다. 올해 수능은 어땠을까
2014/11/22 - [소담소담] - [제4호] *9학년 최다은 ‘루디의 세상’
2014/11/22 - [소담소담] - [제4호] 5명의 소명 학생들이 세상을 향한 아웃팅의 경험을 나누다!!
2014/11/22 - [소담소담] - [제4호] 11월 학교 소식
'소담소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5호] “소명 수명 사명” 동백 섬기는 한의원 신철균 원장 소명특강 (0) | 2014.12.03 |
---|---|
[제5호] 2014년 제1회 소명양궁대회 (0) | 2014.12.03 |
[제5호] 소명, 긴급진단 “숙제 이대로 괜찮은가!!” (0) | 2014.12.03 |
[제4호] 11월 학교 소식 (0) | 2014.11.22 |
[제4호] 2015학년도 수능시험을 마쳤다. 올해 수능은 어땠을까 (0) | 2014.11.22 |